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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탱크로리 폭발로 5명 숨지고 21명 부상
중국 후난(湖南)성 고속도로 상에서 주행하던 탱크로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중상자 4명을 포함해 20명이 다쳤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0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후난성 웨양(岳陽)시 미뤄구룬(汨羅故侖)을 지나는 베이징-홍콩-마카오 고속도로 상에서 전날 밤 8시40분께 인화설 물질을 적재한 탱크로리가 폭발하면서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났다.
탱크로리 외에 주변를 달리던 화물차 2대와 승용차 2대에 불이 붙었으며 다른 7대 차량도 피해를 보았다.
사고 당시 폭발 강도는 1km 떨어진 가옥의 유리를 산산조각 내고 벽에 금이 가게 할 정도였으며 폭음이 5km 밖까지 들렸다고 한다.
현장에서 수백m 안에 있던 왕(王)씨성의 목격자는 탱크로리 폭발 이후에도 폭발음이 연이었으며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고 전했다.
왕씨는 고속도로가 사고로 극히 혼잡한 상황이라며 당국이 이미 사상자 구조작업을 위해 고속도로를 봉쇄했다고 말했다.
사이트는 중국 인터넷에는 이번 사고로 78명이 목숨을 잃고 66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며 사고 규모로 보아 희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후난성 공안청은 웨이보(微博)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사실무근의 소문을 믿지말라며 피해 상황이 들어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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