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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하이, 샤프 기술 활용 액정공장 중국에 건설
대만 훙하이(鴻海) 정밀이 최근 인수한 일본 샤프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액정패널(LCD) 공장을 중국 2곳에서 비밀리에 건설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훙하이는 한국 LG 디스플레이 등 경쟁업체에 열세를 보이는 기술력을 샤프 인수를 통해 업그레이드해서 중국에 세우는 액정공장에서 신 제품 생산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신문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은 자회사 폭스콘의 아이폰 생산 거점인 허난성 정저우(鄭州)에서 지난 11월 액정패널 공장 건설 조인식을 가졌다.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액정패널 공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공장은 표면적으로 잉후이(英慧)와 구이차오광전(貴超光電)이라는 공장운영회사를 앞세워 건설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훙하이 정밀이 투자했다.
훙하이 측은 정저우와 구이양의 액정공장 건설계획 자체를 공표하지 않고 있으나, 오는 2018년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한다.
이들 공장은 제6세대 유리기판과 초정밀도의 '저온 폴리실리콘(LTPS)' 액정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생산 규모는 모두 4만8000장 정도다.
훙하이는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도 4~6월 사이에 새 액정패널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대만 조사전문회사 트렌드포스는 "훙하이의 액정사업에게 샤프의 첨단 기술은 강력한 원군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일 훙하이 정밀은 샤프를 3888억엔(약 3조98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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