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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사이버 공격 23% 발원
전 세계 컴퓨터망을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 가운데 4분의 1이 중국을 발원지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사이버 보안기업 시만텍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2015년 각국에서 일어난 주요 사이버 테러 중 23%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감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2014년만 해도 중국이 발원지인 사이버 공격이 기껏해야 10% 정도였는데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시만텍은 중국 해커들이 통제하는 '좀비 컴퓨터'가 급증한 것이 중국에서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이 증대한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중국에 퍼져 있는 좀비 컴퓨터는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사이버 공격을 개시하지만, 그 배후에 있는 해커를 추적하기는 극히 어렵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좀비 컴퓨터를 양산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는 작년 80% 이상 크게 증대했으며, 이중 거의 절반이 중국산이다.
시만텍은 브로드밴드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저렴한 인터넷 이용료가 컴퓨터의 인터넷 접속을 대폭 늘림에 따라 중국은 사이버 범죄자의 천국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과 2014년 최대 사이버 공격 발원지이던 미국은 사이버 범죄에 대한 철저한 단속 덕분에 해킹 건수가 67%까지 격감했다.
앞서 작년 9월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미·중 정상회의에서 합의했음에도 중국을 발원지로 하는 사이버 공격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기업비밀의 절취를 하지 않겠다고 확인함으로써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근절될 것인가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는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중국 정부가 모두 통괄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정부 간 약속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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