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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탄두 미사일 개발 량쓰리 사망…량치차오 아들
중국 최초의 핵탄두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2를 개발한 로켓 전문가 량쓰리(梁思禮)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관영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량쓰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2분 사망했으며 이날 베이징에서 장례식이 열렸다.
고인은 지난달 감기에 걸렸다가 폐렴으로 악화해 베이징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고령으로 심폐 기능이 약해져 결국 숨졌다.
량쓰리는 청나라 말기 대표적인 계몽사상가 량치차오(梁啓超 1873~1929)의 막내아들로도 유명하다.
그는 미국에 유학해 퍼듀 대학과 신시내티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49년 공산중국 수립 직후에 귀국했다.
량쓰리는 전공을 살려 운반로켓 창정(長征)-2를 연구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미사일 신기술을 창안 응용한 끝에 1964년 둥펑-2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조전을 보내 "신중국 출범 초창기 감연히 중국 항공우주 사업에 매진해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량쓰리를 기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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