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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규제 강화차 인터넷기업 주식 취득
중국 정부는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에 직접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인터넷 기업의 주식 1%를 인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상 기업에 이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인터넷 기업의 주식을 '특별 관리주'로 취득하고서 이사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럴 경우 중국 정부는 콘텐츠와 검열 등에 관한 인터넷 기업의 방침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규제할 수 있을 것으로 소식통은 지적했다.
당국이 지분을 매수하려는 대상은 텅쉰(騰訊), 바이두(百度), 왕이(網易) 등 유력 인터넷 기업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정부가 '특별 관리주'를 사들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과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감독관리 하에 들어가게 된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앞서 지난 26일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올해 1분기 1046개의 불법 웹사이트들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정보를 전파하거나 포르노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85개의 웹사이트에 주의를 주는 한편 8088개의 마이크로블로그 계좌도 폐쇄했으며 89건은 사법기관으로 이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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