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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버스테러 13명 사상…위구르족 3명 체포
중국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西安)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했던 장거리 여객버스 방화사건은 위구르족 과격분자에 의한 테러로 밝혀졌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사고 당시에는 단순한 버스 방화사건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위구르족에 의한 테러 공격이었으며 용의자로 최소한 3명의 위구르족이 붙잡혔다.버스 방화테러로 8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일부 해외 언론은 시안 버스사건에 위구르 무장독립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 연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동망은 위구르족 3명이 예리한 흉기로 버스 운전기사와 7명의 승객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다음 도망쳤다고 소개했다.
애초 범인들은 버스 운전기사를 위협해 버스를 유조차에 충돌시키려 했지만, 거부당하자 살인을 감행하고 방화했다고 동망은 덧붙였다.
이들 위구르족 피의자 외에 도주한 일당이 혹시 추가 공격을 가할 우려에서 시안 공안국은 노동절 연휴를 이유로 시내 전역에 무장경찰을 배치하고, 주요 도로에는 무장한 경찰특공대가 경비를 서도록 했다.
아울러 호텔과 여관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시행하고 테러경비 태세도 상향했다고 한다.
시안시 란톈(藍田)현을 지나는 고속도로 상에서 발생한 버스에서 불이 난 후 시안 공안국은 '납치 방화 형사사건'이라고만 발표했다.
그러나 테러사건인 점을 중시한 산시성 지도부는 즉각 사건 진상을 밝혀내고 테러분자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러우친젠(婁勤儉) 당서기와 후허핑(胡和平) 성장은 긴급 대책과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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