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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속락해 3개월래 최저치로…0.33%↓
대만 증시는 12일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내림세를 이어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7.51 포인트, 0.33% 밀려난 8108.05로 지난 2월15일 이래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 이상 빠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주력 첨단주에 매물이 쌓임에 따라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오전 11시17분께 동부 해안에서 규모 5.8 지진과 5.5 여진이 연달아 발생하자 공장 가동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겹쳤다.
반도체 수탁생산사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롄화전자(UMC) 등은 즉각 성명을 내고 생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전자기기 위탁생산사 훙하이 정밀과 스마트폰 제조의 훙다 국제전자(HTC)가 내렸으며 르웨광 반도체 제조도 하락했다.
다만 행정원이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를 대만 전역에서 사용하도록 승인할 방침이라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금융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상승 종목은 184개, 하락 종목 경우 596개, 보합 종목이 89개였으며 거래액은 678억8400만 대만달러(약 2조431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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