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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저가 매수세로 나흘 만에 소폭 반등
대만 증시는 16일 4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반등하면서 거래를 끝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주말 대비 13.91 포인트, 0.17% 오른 8067.6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가 3개월 반만에 최저권에 진입함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다. 다만 오는 20일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의 총통 취임을 앞두고 새 정부의 대중정책과 경제노선 등의 방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
여기에 MSCI가 내달 정례조정에서 중국 A주를 신흥국 지수로 편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만주 비중이 저하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한다는 우려도 발목을 잡았다.
IC 설계의 렌파과기와 스마트폰 제조 훙다 국제전자(HTC)가 크게 올랐으며 반도체 수탁사 롄화전자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훙치(宏碁)를 비롯한 컴퓨터주와 광전자 관련주, 인프라주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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