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훙하이, 貴州 스마트폰 공장…화웨이 제품 생산
전자기기 세계 최대 위탁제조사인 대만 훙하이(鴻海) 정밀은 중국 내륙 구이저우(貴州)성에 새로 스마트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은 신 공장에선 내륙에 있는 구이저우성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스마트폰 세계 3위 업체인 화웨이(華爲) 기술의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훙하이 정밀은 최대 고객 애플의 판매 감속이 점차 확연해짐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화웨이에 대한 비중을 높여 애플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심산이라고 언론은 지적했다.
남서부에 있는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의 고향이기도 하다.
훙하이 정밀은 인건비가 날로 상승하는 중국 연해지역에서 내륙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해 비용 절감을 기하는 한편 화웨이와 관계를 강화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둔화에 들어가는 속에서 화웨이는 중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저가격대 스마트폰의 강점을 살리고 고가격대에서도 브랜드 파워 등을 높여 2016년에는 판매대수를 전년보다 30% 늘린 1억4000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훙하이 정밀은 애플 판매부진으로 타격을 받아 올해 1분기 순익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인수합병(M&A)과 새로운 고객 개척 등으로 전략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훙하이 정밀은 최근 인수한 일본 샤프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액정패널(LCD) 공장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과 허난성 정저우(鄭州)에서 각각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