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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찰, 중국인 전화사기단 일당 30명 체포
터키 당국은 중국인 30명을 전화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CCTV가 1일 보도했다.
방송은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전하며 앙카라 주재 중국대사관이 이번 사건의 추이를 뒤쫓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인 일당은 터키에 여행온 중국인 관광객 3000명을 상대로 신용카드 정보 등을 빼낸 다음 이들이 귀국하면 전화사기를 시도해 막대한 돈을 갈취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터키 경찰이 중국인 사기단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동인출기에 몰래 장착한 불법 카드정보 판독기를 대량으로 적발하는 한편 핸드폰과 노트북, 센터 설비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CCTV에 중국인 연루 전화사기 사건을 확인했으며 현지 경찰도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항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앞서 4월에는 케냐에 거점을 차려놓고 중국 본토 주민을 상대로 전화사기를 펼친 대만인 일당 45명이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가 대만이 아니라 중국으로 압송되면서 양안 간 마찰을 빚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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