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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텅쉰, 핀란드 슈퍼셀 10조원 인수 협상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텅쉰(騰訊 텐센트)은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한 핀란드 슈퍼셀을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텅쉰이 슈퍼셀의 지분 71%를 보유하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교섭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슈퍼셀의 기업 가치를 감안하면 텅쉰이 소프트뱅크에서 지분을 양도받기 위해선 90억 달러(약 10조4270억원)를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텅쉰과 소프트뱅크 간 협상은 초기 단계로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 슈퍼셀의 지분 51%를 15억 달러에 취득했으며, 작년에는 지분을 73%까지 늘렸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슈퍼셀 지분을 매각하려 한다면서 슈퍼셀의 기업가치를 50억 달러 정도로 평가했다.
텅쉰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시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게임 부문으로 사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게임 부문을 핵심 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이미 중국 알리바바 지분 79억 달러 어치를 팔았고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주식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소프트뱅크는 재무구조 강화와 유망한 신흥기업 투자를 겨냥해 100억 달러 넘는 자산을 처분해 자금을 확보했다.
9일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는 슈퍼셀 지분 매각 협상 소식으로 일시 2.2%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해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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