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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투자 심리 약세로 6거래일 만에 반락
나흘간의 단오절 연휴 후 개장한 대만 증시는 13일 뉴욕과 유럽 증시의 약세 여파로 6거래일 만에 대폭 반락해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8일 대비 179.26 포인트, 2.05% 밀려난 8536.22로 거래를 마쳤다. 5월31일 이래 2주일 만에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1월4일 이후 6개월여 만에 큰폭을 기록했다.
연휴 기간 세계 주요 증시가 하락한 것이 대만 증시에 반영되면서 매도세가 확산했다.
투자가의 운용 리스크 선호가 후퇴함에 따라 주력 정보기술(IT) 종목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수탁제조사 훙하이 정밀, 스마트폰의 훙다 국제전자(HTC)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우려로 인한 정세 불투명으로 유럽에 진출한 컵퓨터의 훙치(에이서)가 급락했다.
DRAM의 화야과기는 미국 마이크론에 의한 완전 자회사 작업 중단으로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금융주와 건설주, 운수주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통신망 설비의 즈방과기는 상승했으며 룽청지업을 비롯한 제지주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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