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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7명 구속
인도네시아 해군은 남중국해 남단 나투나 열도 근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1척을 다시 나포하고 선원 7명을 구속했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이 나투나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어선을 강제로 예인한 것은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3번째이다.
인도네시아 군함은 지난 17일 무단으로 나투나 열도 수역에서 어로작업을 하던 외국 어선 12척을 발견해 경고 발포까지 하면서 추적해 이중 1척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나포 어선은 중국 선적으로 드러났다.
도주한 다른 11척도 중국 어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을 포괄하는 이른바 '9단선'(九段線) 내세워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나투나 열도는 인도네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9단선 해역과 인도네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일부가 겹치면서 근래 들어 양국 간 해상 마찰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중국 어선 나포로 남중국해 남단의 주권을 둘러싼 양국의 긴장 관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자카르타 포스트는 14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영내 해역에서 불법 조업으로 나포한 중국 어선 등 30척을 내달 폭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시 푸자스투티 해양어업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해역에 무단으로 들어와 조업한 외국 어선 30척을 7월에 폭파해 침몰시키라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군은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대규모 해상훈련을 지난 9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군함 5척, 지원함 1척, 초계기 1대를 동원해 나투나 열도 일대에서 이번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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