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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20일부터 대만관광 전면 중단 지시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 출범 후 양안 간 공식대화 창구를 닫은 중국 정부가 내달 20일부터 대만관광을 전면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가 6일 보도했다.
이들 대만 언론은 중국 매체를 인용해 중국 국가여유(관광)국이 최근 지방 성-시의 여유국에 2016년 7월20일부터 중국 주민의 대만여행에 관한 업무를 모두 정지하라는 통지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에 따라 대만 관광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은 소개했다.
다만 전날 저녁 대만의 중국정책을 관장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교통부 관광국과 양안 관광 창구(대만해협양안 관광여유협회, 중국해협양한 여유교류협회" 등에 연락한 결과 중국인의 대만관광 전면 중단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부가 중국 주민의 대만여행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중국인 대만관광을 취급하는 푸젠성 여유공사와 푸젠 캉타이 국제여행사, 푸젠 캉후이 국제여행사 모두 관련 통지를 받지 못했으며 대만관광 업무를 평소대로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합의하는 '92 공식(共識)'을 공개 수용하지 않는 차이 대만 총통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압박을 확대하고 있어 관련 소문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다는 것이 대만 측 우려이다.
대만 측 통계로는 상반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자유여행객도 13.7% 줄어들었다. 차이 총통이 취임한 5월20일 이래 단체관광객은 30%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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