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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 세계 2위로 부상
중국은 올해 한국과 일본,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국제 반도체 장비재료 협회(SEMI)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SEMI는 이날 내놓은 2017년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예측 보고서에서 중국의 시장이 올해 30.8%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대만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16년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이 스마트폰 투자가 수그러들면서 1.1% 성장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회복해 11.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 세계 시장 규모는 410억 달러(약 46조723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 시장은 2016년에 비해 12.9% 확대한 72억 달러 규모가 된다고 한다.
보고서는 2017년 한국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갈 것으로 점쳤다.
2016~2017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착공 예정인 19개 반도체 공장 가운데 10군데가 중국에 집중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진흥을 국가전략으로 내세운 중국의 적극적인 뒷받침으로 현지기업의 공장 건설도 본격화하고 있다. SEMI는 반도체장치 수요의 40~45%를 중국기업이 발주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SEMI 예측으로는 2017년 중국 이외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 규모는 대만이 전년보다 5.9% 늘어난 100억 달러, 한국은 29.5% 급증한 79억 달러, 미국을 비롯한 북미가 7.6% 증대한 49억 달러이다. 일본은 7% 줄어든 4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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