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PCA 판결 대응 남중국해 사이트 개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부정한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응해 중국 입장을 선전하기 위한 남중국해 사이트를 개설했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는 4일 국가해양국 산하 국가해양정보센터(國家海洋信息中心)가 전날 '중국남해망'(中國南海網www.thesouthchinasea.org)을 개통했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남중국해의 중국 주권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문헌 자료와 지도 등을 게재하고 있다. 이들 자료에는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것도 있다.
중국 정부의 남중국해에 관한 정책과 법령, 역사적인 자료, 관련 기사와 평론, 일지 등을 10개 항목에 걸쳐 총망라해 소개하고 있다.
아직 사이트는 중문판만 서비스하지만 연말까지는 영문판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가해양국 국제합작사 장하이원(張海文) 사장은 "남중국해에 관한 관심이 대단히 높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일부 내용은 정확하지 않다. 중국남해망 개통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남중국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남중국해 분쟁의 진상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관련된 당사국이 많은 만큼 사이버 공격으로 접속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이트 어드레스를 6개나 준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