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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부서 탱크 하천으로 굴러 군인 3명 숨져
대만 남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한광(漢光) 군사훈련에 동원된 탱크 1대가 16일 하천으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핑둥(屛東)의 대만군 훈련장에서 육군 제564여단 소속 CM11 탱크가 좁은 교량을 지나다가 왕사(網紗)천에 떨어져 전복하면서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
사고 탱크는 5명을 태우고 교량을 통과해 우회전하던 중 무한궤도가 작동하지 않아 거꾸로 추락했다.
조종수는 즉각 구해 무사했지만 다른 4명은 호흡 정지 상태로 구조돼 가오슝(高雄)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중 전차장 우더웨이(吳得瑋) 중위는 병원에서 맥박을 회복하면서 안정을 찾고 있지만 나머지 3명은 끝내 사망했다.
제564여단 사령관은 당시 조종수가 고장을 발견했으나 방향을 바꾸지 못해 포탑을 밑으로 해서 전락했다고 설명했다.
대만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대만 해군 군함에서 잘못 발사한 슝펑(雄風)-3 미사일이 주변에 있는 어선을 관통하면서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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