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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7월 FAO 회의에 중국 압력으로 참석 못해
대만이 지난 7월 열린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회의에 중국 압력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자유시보(自由時報)는 21일 대만 정부가 당시 로마에서 개최한 FAO 수산위원회 회의에 대표 2명을 파견했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참석을 제지당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대표는 민간인 신분으로 회의에 배석하기 위해 대만여권을 제시했지만, 주최 측이 퇴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행정원 어업서는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여당 민진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중국에 "엄중히 항의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대만의 국제회의 참가와 관련해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3년에 한 번인 총회의 초청장을 보내지 않아 참석이 난망인 상황을 빚고 있다.
중국은 대만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가 지난 5월 들어선 이래 대만의 국제무대 활동을 한층 위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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