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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베이징에 연구개발센터...492억원 투자
미국 애플은 '중국판 실리콘 밸리'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 3억 위안(약 492억8100만원)을 투자해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중관춘구 관리위원회는 전날 애플 연구개발연구 유한공사가 조만간 중관춘 기술개발구 차오양위안(朝陽園)에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아직 애플 측에선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관촌 관리위는 연구센터의 등록 자본금이 1억 위안, 투자 총액은 3억 위안, 직원 규모가 500명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의 애플 연구센터는 주로 소프트웨어와 통신, 오디오와 비디오 설비, 가전제품과 이메일 기술을 개발 실용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애플은 그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술의 연구 개발을 맡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유지하면서 외국에 연구센터를 설치하는데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2년 사이에 이 같은 방침을 바꿔 일본과 이스라엘, 영국에 차례로 연구센터를 개설하고 인도,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도 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각지에 연구센터를 만들어 현지의 뛰어난 인력자원을 흡수하고 시장도 확대할 생각이다.
중관춘 관리위는 애플이 베이징에 연구센터 개설을 크게 홍보하지 않으나 이 센터가 앞으로 중국 경제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중국 내 우수한 기술자원을 대거 끌어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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