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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중국 압력에 결연히 맞서겠다"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중국의 압력에 맞서면서 다른 국가와의 관계 발전에 나서겠다고 언명했다고 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여당으로 대만독립 지향인 민진당 창당 30주년을 맞아 당원에 보내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상에서 벗어나 건전하고 정상적인 경제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차이 정부는 지난 5월20일 출범한 이래 중국이 수용을 압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는 초청장조차 대만에 오지 않아 참석이 무산됐다.
중국과 관계는 융화정책을 취한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정부가 하나의 중국을 전제로 한 '92년 공식'을 기초로 교류를 확대하면서 경제면 등에서 연결고리가 강화됐다.
하지만 차이잉원 정부는 중국과는 거리를 두고 동남아, 인도 등과 관계를 다지는 '신 남향정책'을 추진하고 대일 창구기관 책임자에 민진당 중진을 앉히는 등 일본 중시 자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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