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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독립 성향 민진당 관계자 방중금지”
중국은 대만독립을 지향하는 대만 여당 민진당 관계자의 방중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고 홍콩 시사잡지 초신월간(超訊月刊) 최신호가 9일 보도했다.
잡지 10월호에 따르면 중국은 양안 관계의 출발점으로 견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승인하지 않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놓았다.
조치는 민진당과 차이잉원 정부 간부의 중국과 홍콩 방문을 금지하는 한편 대만을 찾은 중국 연구원이 민진당 관계자와 접촉하는 것도 불허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대만을 방문한 중국 관계자가 수장이 민진당원인 지방자치체도 찾지 말도록 했다.
지난 5월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한 이래 양안 관계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고, 양안 간 공적 대화도 끊긴 상태이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6월 강연을 통해 차이잉원 정부가 계속 대만독립을 추구하면 중국 정부가 '관찰-압력-대항-충돌'로 대응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중국이 민진당과 대만 정부의 고위 인사 방중을 막는 강경노선의 채택이 '압력' 단계로 돌입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앞으로도 중국이 대만 정부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더욱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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