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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고속철 이동식 ICBM 둥펑-41 개발
중국은 고속철도로 이동하는 핵다탄두 탑재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을 개발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캐나다 군사잡지 칸와(漢和) 방무평론과 환구망(環求網) 등을 인용, 중국군이 세계 초유의 고속철 이동식 둥펑-41 실전 배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칸와에 따르면 중국이 연구하는 고속철 이동식 둥펑-41 경우 정찰위성으로도 추적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한다.
미국 정보기관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철도 이동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차량 이동식보다 기술적 난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옛소련의 기술을 참고해 자체적으로 기술을 쉽게 확보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다만 고속철 이동식 경우 철도 주변에 밀집한 고압선이 동력원인 동시에 안전위협 요인인 탓에 일반 철도 이동식에 비해 훨씬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 난점이다.
칸와는 고속철 이동식 둥펑-41의 발사 준비시간이 10~15분 사이이며 1개 고속철에는 미사일 4기를 설치할 수 있어 대대급 규모라고 분석했다.
4개 고속철로 여단급 규모를 편성해 16기의 둥펑-41 장착이 가능하다. 둥펑-41 한 기마다 핵탄두 6발을 탑재할 수 있는 점에서 최대 총 96발의 핵탄두로 각기 다른 목표를 타격할 전력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작년 12월 중국은 서부 지역에서 철도 이동식 둥펑-41 발사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철도 이동식 둥펑-31 시험 발사는 이미 여러 차례 진행됐다고 한다.
군사전문가는 둥펑-41 경우 최대 핵탄두 10발을 장착하고 사정이 1만4000km에 달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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