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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시사군도에 지대공 미사일 재배치
남중국해 인공섬의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온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에 재차 최신예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3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 시사군도 융싱다오(永興島)에 반입했다가 주변국 등의 거센 반발을 사자 7월에 철수시킨 훙치(紅旗·HQ)-9 방공 미사일을 다시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융싱다오를 촬영한 사진에선 활주로 북단 진입로와 군항 부근 여러 곳에 훙치-9 미사일 포대가 설치된 것이 포착됐다. 미사일은 모두 미채색 군용 위장망으로 덮여있다고 한다.
훙치-9는 길이 6.51m로 최대 사거리 125km, 최대 타격 고도가 18km에 이르며 반경 300km 안에 있는 고도 7000m 이하의 공중목표 100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이런 성능 때문에 훙치-9는 남중국해 진입하는 미국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함과 군용기는 물론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사이트는 융싱다오 비행장 활주로 옆에 폭격을 막을 수 있는 3중 방폭벽도 세워져 군사기지화가 한층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융싱다오는 시사군도에서 가장 큰 인공섬으로 동서 1950m, 남북 1350m 크기이며 2013~14년 주변을 매립해 면적이 2.6㎢로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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