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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중국 미국채 보유액 1조1851억 달러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8월 말 시점에 1조1851억 달러(약 1346조5100억원)로 전월 대비 337억 달러나 대폭 줄었다고 증권일보(證券日報)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8월 국제자본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의 미국채 보유 잔고가 2012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8월 보유 미국채 감소폭도 2013년 이래 3년여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싱크탱크 허우성 지고(厚生智庫) 자오야윈(趙亞贇)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금리인상 관측을 배경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채를 매각하고 있으며, 중국도 자금유출로 달러자산을 매도해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오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채 보유에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미국채를 매각하는 것이 세계 흐름에 부응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오 연구원은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준비통화 긴급인출권(SDR)에 편입함에 따라 아직 달러와 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제통화로서 위상이 커지면서 달러 등 외화를 보유해야 하는 전략적 의의가 상대적으로 축소한 것도 미국채 감소의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7월에 220억 달러, 6월에는 30억 달러 각각 줄어들었다.
당시 미국채 보유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미국채 보유액이 줄어든 이유는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 위안화 시세 안정을 겨냥해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외환보유액의 주된 운용처인 미국채를 헐어썼다는 분석이 대체적이었다.
중국의 미국채 최대 보유액은 2015년 중반 피크에 달한 후 하강세를 보이면서 2위 일본(7월 말 1조1546억 달러)과 차이도 점차 좁혀들고 있다.
8월 말 시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851억 달러로 4년8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은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 자산의 상당 부분을 미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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