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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하이마 광둥성 산웨이 하이펑 상륙
슈퍼 태풍 하이마가 21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을 강타했다.
기상국에 따르면 제22호 태풍 하이마는 이날 낮 12시40분(한국시간 오후 1시40분)께 광둥성 산웨이(汕尾)시 하이펑(海豊)현 허우먼(鮜門)진 연안 지역에 상륙했다.
하이마는 최대 풍속 150~166km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하이펑현 일대를 지나고 있다.
태풍으로 해안에 수m 높이의 파도가 밀어닥치고 도로에 정차한 자동차들이 바람에 날아가는가 하면 주민들이 강풍을 피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있다.
주변 9개 도시가 태풍 적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하이마 위력은 필리핀을 거치면서 다소 약해진 상태이나 홍콩, 광둥성 등 남부 지역에 강풍을 가져오고 장대비를 뿌렸다.
앞서 홍콩 당국은 태풍경보를 발령했고 학교와 사무실이 문을 닫고 증시도 휴장했다.
하이마로 인해 홍콩 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 740여편이 결항하거나 스케줄을 조정했다.
마카오에서도 국제무역투자 박람회 등 전시회가 태풍으로 인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휴교령이 내려졌다.
홍콩, 중국 본토로 이어지는 항공편도 모두 취소됐다.
하이마는 필리핀 루손섬 북부 지역 등을 강타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태풍은 22일 장시성에 진입한 이후 열대기압으로 약화하고서 사그러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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