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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7~9월 상장후 처음 매출 0.7%↓
중국 인터넷 검색 최대 업체 바이두(百度)의 2016년 7~9월 분기 매출액이 2005년 나스닥 상장 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기를 밑돌았다.
관영 매체는 29일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최고경영자(CEO)의 결산 발표를 인용해 7~9월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182억5200만 위안(약 3조782억원)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주축 수입원인 검색 광고를 포함하는 온라인 마케팅 매출이 6.7% 줄어든 164억 위안으로 부진했다. 고객사 수도 15.9% 격감한 52만4000개까지 떨어졌다.
순이익은 9.2% 늘어난 31억 위안을 기록했다. 연구 개발 등에서 비용 삭감을 추진한 것이 효과를 냈다.
바이두 약세의 전조가 있었다. 최근 3년간 바이두 성장률은 30~50% 정도를 유지하다가 4~6월 분기에는 10%로 떨어졌다.
지난 4월 바이두 검색 결과를 믿고 병원을 선택한 대학생이 허위광고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국이 광고 내용에 대한 규제에 나섬에 따라 의료분야 광고가 급감했다.
리 CEO도 "엄격해진 인터넷 광고에 대한 규제가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확인했다.
바이두는 중국 검색시장에서 점유율이 80%로 압도적이다. 스마트폰 검색만 6억6000만명이 이용한다.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중국 당국이 요구하는 정보통제를 거부해 중국에서 거의 이용할 수 없는데 따른 반사이익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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