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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훙슈주 주석 방중...1일 국공회담
대만 야당 국민당 훙슈주(洪秀柱) 주석이 30일 중국공산당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와 국공회담 등을 위해 방중길에 나선다.
훙 주석은 내달 3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으로 11월1일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총서기와 대면한다.
대만독립 지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가 지난 5월 출범한 이래 '하나의 중국' 인정 여부를 둘러싼 갈등으로 양안 관계는 냉각해 공적인 대화가 끊긴 상황이다.
훙 주석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두터운 파이프를 지닌 국민당의 진면목을 과시할 계획이다.
국민당과 공산당 간 정상회담은 작년에도 있었지만 국민당이 올해 1월 총통 선거와 총선에서 민진당에 참패, 8년 만에 정권을 빼앗김에 따라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
하지만 차이 정부가 '92공식'의 승인을 완강히 거부함에 따라 경색 일로에 있는 양안 관계를 다시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은 국민당뿐이라는 사실을 부각하는데 훙 주석은 애쓸 전망이다.
중국도 대화 상대가 국민당이라는 점을 선전하면서 연대해 민진당 정부를 흔들며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훙 주석은 30일 장쑤성 난징에 도착해 31일에는 국민당을 창당한 쑨원(孫文)의 묘인 중산릉(中山陵)을 참배한다.
이어 다음달 시 총서기와 만나고 2~3일에는 국민당과 공산당이 공동 주최하는 '양안 평화발전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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