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증시,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1.44% 하락
대만 증시는 2일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3.66 포인트, 1.44% 밀려난 9139.04로 폐장했다. 심리적인 저항선인 9200대를 하회해 9월14일 이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하순 자취안 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대기 매물이 쌓여있던 것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2일 끝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로 매수가 위축됐다.
외국 투자가는 이번 주 들어 전날까지 이틀간 52억 대만달러(약 1891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주력주인 훙하이 정밀과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하락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의 커청과기는 급락했으며, 액정패널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8개 업종 모두 내렸다. 시멘트-요업주는 1.69%, 식품주 0.59%, 석유화학주 1.06%, 방직주 1.22%, 가전주 1.70%, 제지주 0.66%, 건설주 1.71%, 금융주 0.58% 각각 하락했다.
거래액은 636억3600만 대만달러(약 2조3144억원)를 기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