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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세대 운반로켓 창정-5호 첫 발사 성공
중국 우주 당국은 차세대 대형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를 처음 성공리에 발사해 예정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창정-5호는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항공우주 발사센터에서 전날 밤 8시43분께 쏘아 올려져 40분 후 예정 궤도에 들어갔다.
창정-5호는 기존 운반로켓의 2.5배를 적재할 수 있으며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우주정거장에 보급물자와 인원을 수송하는 주력 운반수단으로 중국이 개발했다.
동체 직경이 5m으로 종전 운반로켓보다 1.5배나 두꺼운 창정-5호는 발사 중량 800t으로 연료를 대량으로 탑재해 우주정거장이 도는 저선회 궤도에 최대 25t, 정지궤도에는 14t의 우주기기를 투입 가능하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은 액체수소 연료를 쓰는 창정-5호의 성능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 등의 최신 운반로켓에 비해서 손색이 없으며 유인 달 탐사와 화성 탐사 등에도 쓰일 계획이다.
지난 6월 본격 가동한 원창 항공우주 발사센터는 로켓 등을 제조공장에서 해상운송으로 운송할 수 있어 로켓 크기에 상관없이 발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륙에 있는 기존 3곳의 발사센터는 로켓을 철도로 운반하기 때문에 동체의 직경이 3.35m 정도로 제한을 받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2030년까지 미국,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주강국'을 목표로 설정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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