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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제형사경찰기구 참가 좌절...중국 압력
대만은 5일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7일 개막하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총회에 옵서버로 참가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 총통부는 ICPO 측의 불허 조치에 "유감으로 대단하 불만이다"라고 항의했다.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이래 중국이 양안 관계의 전제로 생각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왔다.
중국은 이런 차이 총통 정부의 국제기구 참여를 방해하는 등 외교활동 공간을 봉쇄하는 전략을 쓰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중정책을 담당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중국 측을 겨냥해 "대만의 국제활동을 막지 말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1984년 중국이 ICPO에 가입하자 대만은 탈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제범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만은 ICPO에 옵서버로 참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왔으며 미국 등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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