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발전소 공사장 붕괴사고 사망자 74명
중국 장시(江西)성 발전소 공사장에서 일어난 붕괴사고 인한 사망자 수가 74명으로 늘어났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장시성 펑청(豊城)시에 있는 발전소 냉각탑 건설 현장에서 높이 70m에 달하는 공사용 목제 발판과 철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발판 등이 갑작스레 밑으로 떨어지면서 작업을 하던 인부 수십 명이 바닥으로 추락, 22명이 바로 사망했으며 다른 수십 명이 잔해에 깔렸다.
소방관과 공안 등 300여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친 결과 밤 10시까지 74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부상자 2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철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뒤엉켜 유압 절단기 등을 사용해 구출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려 응급치료가 늦어지는 바람에 희생자가 한층 많아졌다.
펑청 발전소 공사장에선 165m 높이로 설계된 냉각탑을 세우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는 70m 가까이 올라간 상황이었다.
냉각탑 공사에는 500~600명의 인부를 투입해 그간 ABC 3교대로 작업을 했다. 사고는 C반이 B반과 교대하는 시간에 생겼다.
참변을 당한 인부는 대부분 허베이(河北)성 출신으로 30~40대 남성이라고 한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