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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인사 펑밍 12년째 수감중 의문사
중국 유명 반체제인사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12년째 수감 중이던 펑밍(彭明)이 지난달 의문의 옥사를 했다고 라디오 자유아시아(RFA)가 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올해 58세인 펑밍은 후베이성 셴닝(咸寧) 교도소에 갇혀있던 11월29일 TV를 보다가 갑작스레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펑밍의 형 펑장(彭章)은 교도소장이 사인을 돌연사라면서 "먼저 교도소 진료소로 보냈다가 나중에 주변에 있는 최고 시설의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소생하지 못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매달 펑장은 동생을 면회했지만, 펑밍이 신체단련을 계속해서 정신과 몸 모두 건강했다고 주장했다.
펑장은 동생의 시신을 보았을 때 이미 정리가 끝난 상태로 표정도 편안해보였다며 하지만 사진을 찍어 해외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하자 교도소가 불허했다고 말했다.
펑밍은 1998년 지식분자 주도의 중국발전연합회(中國發展聯合會)를 창설해 민권운동을 펼치다가 체포 위기에 몰리자 2000년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연방발전회(中國聯邦發展委員會)를 만들어 중국공산당 일당독재의 종식과 보통선거의 자유민주 제도 확립을 목표로 활동했다.
펑밍은 20004년 미얀마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유인당해 체포 압송된 후 다음해 위폐 소지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일부 해외 반중매체는 펑밍이 교도소에서 여러 차례 가혹행위를 당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부모와 3자녀, 두 여동생 등 가족은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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