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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선강퉁 개시
중국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종목을 교차 거래하는 선강퉁(深港通)이 5일 정식으로 가동했다.
2014년 11월 시작한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인 후강퉁(滬港通)에 이어 2번째인 선강퉁 개시로 중국과 홍콩 투자가는 특별한 자격 없이도 상호 증시의 종목을 매수, 매도할 수 있게 됐다.
선강퉁으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이 한층 확대하는 동시에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의 거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교역소는 이날 선강퉁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에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등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 기념식을 거행했다.
선강퉁으로 홍콩과 해외 투자가는 선전 증시에 상장한 기술주 중심의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훨씬 쉬워졌다.
지금까지는 적격 외국기관투자가(QFII) 등 일정한 자격을 가진 기관투자가가 아니면 중국 밖에서 중국 증시에 투자하기가 극히 어려웠다.
중국 투자가는 상호거래를 통해 위안화 표시 이외의 주식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투자 선택 범위가 확대했다.
선강퉁은 홍콩과 해외 투자가가 홍콩을 거쳐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통(深股通), 중국 투자가가 선전 증시를 경유해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강구퉁(港股通)으로 이뤄진다.
선구퉁 투자 대상은 최대 881개 종목으로 일일 순매수 상한액이 130억 위안(약 2조2174억원), 강구퉁은 최대 417개 종목에 일일 순매수 상한액이 105억 위안(1조7910억원)이다.
후강통에 비해 거래 대상 종목을 늘리고 누적 투자총액 상한도 없앴다고 한다.
애초 선강퉁은 지난해 말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그해 중반 이래 중국 증시와 위안화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연기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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