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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이탈리아 혼란·선강퉁 개시로 속락…0.31%↓
대만 증시는 5일 이탈리아 정국 혼란,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선강퉁(深港通) 개시 여파로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2일 대비 28.83 포인트, 0.31% 하락한 9160.6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있은 이탈리아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이 부결됨에 따라 정세 불안감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또한 선강퉁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선호가 증대하면서 대만 주력 정보기술(IT)에 매도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매도를 불렀다.
시장에선 선강퉁 개통으로 단기적으로 300억~500억 대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대만 증시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의 훙하이 정밀, 광학렌즈 다리광전, 스마트폰 케이스 생산의 커청과기 등 미국 애플주에 부품을 공급하는 종목이 하락했다.
양밍해운을 비롯한 해운주, 포모사 페트로 케미컬과 대만 플라스틱 등 석유 관련주 역시 내렸다.
반면 반도체 위탁생산의 TSMC(대만적체전로제조), 유다광전 등 액정패널주는 올랐다.
9194.46으로 출발한 지수는 9138.64~9212.19 사이를 오르내렸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시멘트-요업주가 1.17%, 식품주 0.44%, 석유화학주 0.88%, 방직주 1.11%, 가전주 0.04%, 제지주 0.34%, 금융주 0.34% 떨어졌다.
거래액은 621억6400만 대만달러(약 2조2802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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