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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하이, 샤프 LCD 공장에 5400억원 추가 투자
대만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 업체 대만 훙하이(鴻海) 정밀은 일본 샤프와 공동 출자한 TV용 LCD(액정 표시 장치) 공장에 521억엔(약 54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닛케이 신문은 29일 대만 경제부 발표 등을 인용해 훙하이 정밀이 일본 사카이(堺)시에 있는 디스플레이 프로젝트(SDP)에 증자 인수, 샤프의 주식 양도 방식으로 출자를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훙하이 정밀은 샤프의 TV와 LCD 부문을 강화하고 확충할 방침을 밝힌 점에서 출자금을 개발과 설비자금에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샤프가 보유한 SDP 주식 43만6000주를 171억7011만엔에 인수한다.
이로써 샤프의 의결권 기준 지분 비율은 현재 40%에서 26.71%로 줄어드는 반면 훙하이 측은 과반에 달해 SDP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궈타이밍 회장의 투자회사는 SDP가 증자 발행하는 주식을 넘겨받는 형태로 349억7032만엔을 출자할 계획이다.
훙하이 정밀이 추가 출자에 필요한 자금은 궈 회장의 아들 궈서우정(郭守正)이 조달한다고 한다.
SDP는 내년부터 삼성전자 등 외부 고객에 LCD 공급을 중단하거나 대폭 감축하는 대신 샤프에 납품하는 양을 증대한다.
중국과 동남아 신흥국에서 대형 LCD TV의 수요가 급팽창하는 점에서 훙하이 정밀은 샤프를 앞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산케이 신문은 지난 11일 훙하이 정밀이 중국에 8조엔을 투입해 LSCD 공장을 건설, 201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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