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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거래세 절반 인하로 반등 마감…올해 10.9%↑
대만 증시는 30일 행정원이 증권거래세를 내년부터 0.003%에서 0.0015%로 절반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반등한 채 올해 마지막 장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0.41 포인트, 1.10% 상승한 9253.50으로 폐장했다.
9186.30으로 시작한 지수는 상승세를 타고 9259.09까지 올라갔다가 약간 밀려나 2016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미국 장기금리의 저하로 대만 시장에서 자금유출 우려가 완화한데다가 증권거래소 인하로 증권주와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했다.
대형 은행주 푸방금융 HD가 2% 가까이 치솟았고 췬이진딩 증권은 일시 3%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로 훙하이 정밀 등 주력 첨단주가 상승 반전했다.
광학렌즈 다리광전, 스마트폰용 케이스의 커청과기가 견조하게 움직였고 철강주와 플라스틱주, 시멘트주 등 소재주도 올라갔다.
하지만 류푸(六福) 개발을 비롯한 관광 관련주는 하락했다 LCD(액정표시 장치) 한위 차이징도 차익 실현 매물로 밀렸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올랐다. 시멘트-요업주가 1.51%, 식품주 0.99%, 석유화학주 1.03%, 방직주 1.01%, 전자기기주 0.88%, 제지주 1.07%, 건설주 1.53%, 금융주 1% 각각 상승했다.
거래액은 561억8300만 대만달러(약 2조895억원)로 집계됐다.
자취안 지수는 12월 한달 동안 0.13% 올랐다. 2016년 전체로는 10.9% 올라 2년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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