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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아거래 전면 금지...국내시장도 폐쇄
중국 정부는 상아의 상용 거래를 2017년 말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관영 매체가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코끼리 남획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에 보조를 맞춰 상아 가공업자와 판매업자의 영업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끼리 멸종 우려로 인해 상아는 워싱턴 조약으로 국제거래를 불법화하고 있다.
다만 규제 이전에 수입한 상아에 대해선 국내에서 팔고 사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런 맹점을 악용해 밀렵 등으로 확보한 상아가 널리 유통하는 점에서 워싱턴 조약국 회의는 지난 10월 각국에 상아거래 시장의 폐쇄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미국은 6월 상아거래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상아는 테러조직의 중요한 자금줄로 지목되면서 그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동향에 눈길이 쏠렸다.
중국에선 장식으로서 상아 인기가 높다. 신화통신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상아 가공업자가 34곳이고 134개 판매점이 있다.
앞으로 중국은 이들 모두 영업을 못하게 하는 한편 인터넷상 상아거래도 단속할 방침이다.
박물관에서 전시 등 문화 목적 이외로 상아를 양도하는 것조차 불허할 생각이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미국과 중국의 양대 시장에서 상아거래를 금지함으로써 세계에 반향이 확산할 것"이라며 중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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