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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025년까지 ‘원전 제로’ 실현 하겠다
대만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가동 원전을 순차적으로 폐쇄해서 '원전 제로'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스광(李世光) 경제부장은 단독 회견에서 현재 가동하는 원자로 3기를 순차적으로 정지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 경제부장은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폭발사고가 계기가 됐다면서 "원전 제로'가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기술력이나 도덕성에서도 세계 초일류 국가인데 그럼에도 원전 사고가 일어났다. 만전을 기한다 해도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리 경제부장은 차이 정부가 '원전 제로'를 선택한 이유에 는 방사능 폐기물 처리 문제가 미해결 상태에 있는 점도 있다고 전했다.
대만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4%이지만, 현재 4%인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중을 20%로 확대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리 경제부장은 설명했다.
리 경제부장은 10년 채 남지 않은 단기간에 대만이 '원전 제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그 는 "대만이 에너지원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체 조달 가능한 것은 재생 가능 에너지밖에 없다"며 안전보장 측면에서도 재생 가능 에너지 확충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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