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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축재 폭로 뉴욕타임스 앱 삭제
미국 애플은 중국에 진출한 앱 판매시장 '앱 스토어'에서 뉴욕타임스(NYT)의 뉴스 앱을 삭제해 논란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 애플이 중국 당국의 요청을 받고 작년 말 자사의 뉴스 앱을 앱 스토어에서 뺐다며 조속히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뉴욕타임스가 '서민 총리'로 인기 높은 원자바오(溫家寶) 일가가 거액을 축재한 사실을 폭로하자 보복으로 중국에서 NYT의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NYT 주중 특파원에 기자용 비자를 갱신해 주지 않았다. NYT는 중국 정부가 배후인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까지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중국의 보복에 대응해 NYT는 중국어판 앱을 개설해 뉴스를 배신했다.
앱을 쓰면 접속한 장소의 정보를 숨기는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열람할 수 있다. 중국으로선 NYT 앱은 규제를 피하는 '구멍'이 되는 셈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애플에 NYT의 앱이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삭제를 강력히 요구해 관철시켰다.
중국 정부는 작년 봄부터 앱을 포함하는 인터넷상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국가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회 질서를 문란하는 콘텐츠를 불법으로 간주해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애플도 2016년 4월 이래 콘텐츠 인터넷 판매시장 'iTunes'의 대중 서비스에서 영화와 서적 판매를 금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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