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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대만 방문 관광객 20~30% 재감축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를 압박하고자 올해 대만 방문 단체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20~30% 다시 감축할 전망이라고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에 일부 중국 성-시 당국이 '행정지도'의 통지를 발령해 2017년 대만을 찾는 단체 관광객을 작년 대비 20%, 최대로는 3분의 1까지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은 명단을 반드시 해당 여유국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 대만 방문자 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추추이정(邱垂正) 부주임위원 겸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아직 그런 정보나 소식을 받지 못했다며 사실 여부를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대만 관광객의 감소가 '시장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작년 2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안펑산(安峰山) 대변인은 "다음 단계로는 양안 관계의 정세 발전과 시장 변화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인위적으로 줄일 방침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5년에 비해 18.5% 감소했으며 이중 단체 관광객 경우 29.9% 급감했다.
대만해협 양안관광여유협회 상하이 판사처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133만명이다. 개인 관광객은 122만명으로 집계됐다.
만일 금년 중국 단체 관광객이 다시 3분의 1 줄게 되면 개인 관광객 수가 작년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대만을 찾는 중국인은 210만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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