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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 항모전단 대만해협 통과 귀환길
남중국해 하이난다오 기지에 정박한 중국 제1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북상해 대만해협 쪽으로 항행하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 국방부 등을 인용해 랴오닝 항모전단이 전날 밤 출항해 이날 새벽 대만해협에 통과한다고 전했다.
랴오닝 항모전단은 모항이 있는 산둥성 칭다오(靑島)로 귀환 길에 오른 것으로 통신은 지적했다.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함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북방에 있는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대만군이 초계기 등을 랴오닝 항모전단 주변에 띄워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미 4개국 순방차 외유하는 기간에 랴오닝 항모전단이 대만섬에 접근해 군사적 압력을 가할 가능성에 대만 측은 우려하고 있다.
랴오닝 항모전단은 작년 12월25일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지나 서태평양에서 처음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랴오닝 항모전단은 대만섬을 동쪽에서 도는 형태로 하이난다오 기지로 이동하면서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펼쳤다.
랴오닝 항모전단은 대만해협을 통과함으로써 대만 주변을 일주하는 모양새를 취해 무력 시위를 노골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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