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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자본에 개방 확대책 발표…금융투자 제한 완화
중국은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자국 경제를 외국자본에 확대 개방하기로 했다고 관영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은행을 포함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장 개방책을 발표했다.
국무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보면 외자의 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분야는 은행과 증권, 투자운용, 선물거래, 보험, 신용평가, 회계처리 등이다.
중국 당국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외자기업의 주식공모을 허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국제 증권거래소를 개설하려는 중국이 그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무원은 성명에서 외자기업이 상하이와 선전 증시 외에 중국 최대 장외(OTC) 시장인 '신삼판(新三板)'에도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무원은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사채와 기업채, 전환사채 등 다양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했다.
국무원은 이런 정책이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기업과 외자기업을 대등한 입장에 서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세계 경제포럼(다보스 회의)에서 보호주의를 비판하는 기조연설에 맞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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