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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정 1만4000km 둥펑-41 동북에 배치
중국군은 사정 1만4000km인 핵탄두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둥펑-41을 한반도에 가까운 동북지방에 이미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명보(明報) 온라인판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 량궈량(梁國樑)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 중국 인터넷에 올라온 둥펑-41이 이동하는 사진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량궈량은 사진 속에서 둥펑-41을 실은 군용 차량에 길을 비켜주는 차들의 번호판이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인 사실 등을 들어 정확한 지점을 단정할 수 없지만 헤이룽장성 모처인 것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중국 로켓군의 두 번째 둥펑-41 여단이 헤이룽장 일원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량궈량은 추정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군이 둥펑-41을 동북지방에 새로 주둔시키는 것은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국 배치로 인한 기존 대미 타격 핵전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하고 있다.
둥펑-41은 중국 최신형 전략 핵미사일로 미국 전역을 타격 가능하다. 다탄두 ICBM 둥펑-41은 핵탄두를 3발, 6발, 10발 각각 탑재한다.
10발의 핵탄두를 장착할 경우 둥펑-41의 탄두당 위력은 히로시마 투하 원폭의 10배에 상당하는 폭약 20만t에 이른다.
둥펑-41은 컴퓨터 제어 관성유도 시스템을 채용해 명중도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둥펑-41은 사일로, 철도, 도로에서 발사 가능하다.
첫 번째 둥펑-41 여단은 허난(河南)성의 교통 요충 신양(信陽)에 위치해 유사시 중국 전역으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량궈량은 제2 둥펑-41 여단이 헤이룽장에 배치됐을 경우 신양의 제1 여단이 보유 미사일 기종을 개량형 둥펑-41A로 이미 교체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량궈량은 제3 둥펑-41 여단이 서부전구에 배치될 공산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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