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훙하이, 미국에 8조원 규모 LCD 공장 건설
대만 전자기기 제조업체 훙하이(鴻海) 정밀은 미국에 70억 달러(약 8조1662억원)를 투입해 LCD(액정표시 장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미국 애플과 함께 이 같은 대규모 LCD 공장을 미국에 신설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훙하이 정밀의 대미투자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의 미국투자를 촉구한데 호응하는 식으로 LCD 생산시설이 적은 미국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궈 회장은 이날 사내회의에 참석한 다음 다이정우(戴正吳) 훙하이 정밀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임해 새 미국 공장이 세계 최대급의 LCD를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훙하이는 작년 12월 제휴투자자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과 공동으로 미국에 투자할 의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바 있다.
궈 회장은 손 사장이 취임식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 LCD와 TV 조립 공장 등을 합쳐 3만~5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훙하이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미국 LCD 공장에서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할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