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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상승세 타며 19개월래 최고치…0.99%↑
대만 증시는 23일 오름세를 이어가 2015년 6월26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20일 대비 92.59 포인트, 0.99% 상승한 9424.05로 장을 닫았다.
최저인 9363.66으로 개장한 지수는 일시 9427.46까지 상승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주말 뉴욕 증시가 반등하고 대만달러가 달러에 대해서 오름에 따라 투자 심리가 좋아져 첨단주 등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폭넓게 매수세가 유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 구체적인 경제정책을 담지 않음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대만달러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하면서 신흥국에서 자금유출 우려가 후퇴했다.
8개 주요 업종 모두 강세를 보였다. 시멘트-요업주가 1.32%, 석유화학주 0.93%, 방직주 1.19%, 전자기기주 1.14%, 제지주 1.96%, 건설주 0.31%, 금융주 0.65%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2% 뛰었고 반도체 설계 개발의 롄파과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의 훙하이 정밀, 타이다 전자가 올랐다.
전자부품주 타이광 전자재료가 1% 가까이 상승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광학렌즈주 위징광전이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총 55% 급등했다. 첨단주 이외에선 금융주와 화학 관련주, 철강주와 해운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역대 최고치를 연일 기록한 다리광전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스마트폰 제조의 훙다 국제전자(HTC)가 내렸고 한위 차이징 등 LCD(액정표시 장치)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732억7100억 대만달러(약 2조7162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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