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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50년 60세 이상 인구 3억2900만명
중국에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하면서 오는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3억2900만명으로 2005년 대비 세 배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뉴스 사이트 '홍콩(香港) 01'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은 이날 상하이 '중국 인구 고령화의 글로벌 도전' 포럼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2050년에 80세 이상 인구도 1억2000만명이 이르게 된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두 자녀 정책' 시행 1주년을 맞아 출생 인구가 증가했지만 기대한 수치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부담이 큰 육아 비용이 출산 의욕을 위축시키고 있어 '두 자녀 정책'으로 중국의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2014년과 2016년 '한 자녀 갖기 정책'을 완화했지만 성과가 지지부진했다고 소개했다.
2015년 '단독 2태(單獨二胎 부모가 외동일 경우 두 번째 출산 가능)' 도입 첫해에 출생 인구는 1655만명으로 2014년에 비해 증가는 커녕 오히려 32만명이 줄었다.
2016년 두 번째 자녀 출산을 전면 개방한 후 출생 인구는 1786만명으로 전년보다 131만명이 늘어났으나 정책 시행 전 전문가의 예상치인 연간 300만~800만명에는 훨씬 못 미쳤다.
전날 국가위생계획생육위는 육아비용이 계속 증대하고 여성의 직장생활, 생활품질 향상 추구 등에 따른 압력이 출산과 육아 의욕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20일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총인구가 2015년보다 809만명 증가한 13억8271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구성을 보면 남자가 7억815만명, 여자는 6억7456만명으로 남자가 3359만명 많다.
여자를 100으로 하면 성별 비율은 104.98로 2015년의 105.02보다는 약간 낮아졌다.
국경제체개혁 연구회 부회장 겸 인구학자인 천젠(陳劍)은 성비 불균형으로 결혼 문제에 큰 충격이 가해질 전망이라며 사회경제적 지위가낮은 남자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앞으로 배우자를 찾기가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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