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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축전...‘하나의 중국’ 촉구
중국 정부는 23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전했다.
다만 화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에 대해 "국가간 이익이 고도로 융합한 글로벌 시대에는 독선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견제했다.
화 대변인은 "무역전쟁을 일으키면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으며 쌍방이 다칠 뿐"이라며 "중미가 실무적인 협력을 해서 공정한 무역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화 대변인은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에 관해선 "중국과 미국이 서로 핵심적인 이익을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 주권과 영토와 관련한 문제에선 양보하지 않을 자세를 거듭 천명했다.
화 대변인은 특히 대만을 중국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중미관계 발전의 정치적인 기초"라고 지적,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을 재차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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