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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함대, 6년 만에 걸프연안 아랍국 순방
중국 해군 함대가 2010년 이래 6년 만에 중동 걸프연안 아랍국에 대한 순방에 나섰다고 CCTV 등 관영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미사일 구축함 하얼빈과 미사일 호위함 한단(邯鄲), 종합보급함 둥핑후(東平湖)로 편성된 중국 함대가 사우디아라비아 지다항을 거쳐 카타르 수도 도하에 지난 21일 도착했다.
중국 함대는 지다와 도하에서 현지 해군과 교류, 선상 공개와 참관 행사 등을 펼쳤다.
정기적으로 중국 군함은 전 세계를 순항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해적퇴치 활동에 참여해 예멘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호위항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해군기지를 두고 있는 걸프연안 아랍국에 기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은 이번 걸프연안국 방문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위상을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중국 군함은 2014년 처음 이란을 찾아 이란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중 국은 중동 외교문제와 관련해선 다른 4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주로 맡겨왔다.
하지만 근래 들어 중국은 시리아와 예멘의 분쟁 해결 등 중동 정세에 대한 관여를 적극 확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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