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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대항 핵전력 강화 촉구” 환구시보
중국은 미국의 존중을 받기 위해서라도 핵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4일 촉구했다.
선동적이고 강경한 논조의 환구시보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압력에 대비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둥펑-41의 전략적 억지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핵억지는 중국 안보의 토대"라면서 "세계 최강 군사대국인 미국이 해군력과 핵 능력이 모자란다고 여기는 판에 중국도 현재의 전력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문은 중국군의 실력을 존중하지 않는 미국에 군사력 증강을 통해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최근 인터넷에 나도는 신형 ICBM 둥펑-41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에 경고하기 위해 인민해방군이 일부러 유출했다는 일부 보도를 소개하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도발적인 언동에 주는 중국 정부의 회답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의 이런 자극적인 기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를 찾아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한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다.
지난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국가안보와 관련한 대중 강경 발언을 연달아 해서 중국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전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이 군사이용 가능한 인공섬을 여러 개 조성해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이 자국과 국제적인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언명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만일 (중국의)인공섬이 실제로 국제수역 안에 있어 중국 영토의 일부가 아니라면 미국은 그것을 한 국가가 강점하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이익을 지키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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