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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은 남중국해 둘러싼 언행 조심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중국해 국제수역을 중국이 강점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24일 강력히 반발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의 당사자가 아니다. 언동을 신중히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지키는 동시에 직접 당사국과 대화를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국제법에 따라 각국이 지닌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면서 미국에 남중국해 문제 당사자가 아닌 사실을 존중해 언행을 조심하고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손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는 전날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공해상 미국 이익을 지키겠다"고 언명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조성한 인공섬에 관해 "중국 영해가 아니라 국제수역에 건설했으면 공해가 일국에 탈취당하지 않도록 방위해야 한다"고 강조, 대중 견제할 의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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